‘속사정 쌀롱’ 故 신해철, 마지막 말들…“20대 향한 위로와 가족에 대한 사랑”

입력 2014-11-03 13: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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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사정 쌀롱' 사진출처|JTBC 방송화면 캡처

'속사정 쌀롱' 사진출처|JTBC 방송화면 캡처

‘속사정 쌀롱’ 故 신해철

‘속사정쌀롱’에서 故 신해철의 생전 마지막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2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속사정 쌀롱'은 故 신해철의 마지막 녹화 모습을 공개했다.

이날 신해철은 청년 취업에 대해 언급하며 청년백수들을 응원했다. 신해철은 "직장이 없다고 난리를 치면서도 힘든 일을 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많다"며 "하지만 그걸 정신력 문제로만 취급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가 다른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상태에서 비전을 세우는 것과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흘리는 땀은 다르다"면서 "운전하다가 기름이 떨어졌을 때, 보험사에서 최소한 주유소까지 향하는 기름을 넣어주는, 최악의 절망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복지"라고 밝히며 세상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가지고 있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아울러 "환경적 여건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백수를 일방적으로 비난할 순 없다"고 실업 상태에 있는 청년들을 위로했다.

이날 방송분은 故 신해철의 생전 마지막 방송 녹화분으로 앞서 이날 '속사정쌀롱' 제작진은 방송 시작과 함께 애도의 자막을 내보내 그를 추모했다.

누리꾼들은 이 같은 소식에 "속사정 쌀롱 故 신해철, 참 따뜻한 사람이었네" "속사정 쌀롱 故 신해철, 부디 좋은곳으로 가셨으면" "속사정 쌀롱 故 신해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신해철은 자신의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결혼할 때 내가 잘 웃길 수 있는 여자, 나에게 잘 웃어주는 여자, 내가 쉽게 행복함을 줄 수 있는 사람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사람과 결혼했다. 바로 아내다. 아내는 작은 일에 감사하고 작은 노력에도 웃어준다"라며 부부애를 과시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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