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스, 레알 전 포기? “제라드 휴식시킬 것”

입력 2014-11-04 09: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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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 브랜든 로저스 감독이 긴 시즌을 위해 승부수를 던질 전망이다.

리버풀은 5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2014-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을 앞두고 있다. 3일 후에는 리그 선두 첼시와 리그 경기도 치러야 한다.

이에 대해 영국 데일리 미러 풋볼은 4일 “로저스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 전에 스티븐 제라드를 빼는 도박을 감행할 준비가 됐다. 로저스는 첼시와의 주말 대결을 우선순위로 인정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이어 “로저스는 4일 동안 두 개의 빅 매치를 앞두고 내린 어려운 결정에 대해 모든 책임을 질 준비가 됐다고 주장했다”며 로저스의 인터뷰 발언을 소개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로저스 감독은 “나는 이것을 도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제라드와 나는 이것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뉴캐슬, 레알 마드리드, 첼시로 이어지는 3개의 빅 매치를 치르는 동안 해결책을 찾을 필요가 있다”며 제라드의 휴식을 통해 첼시 전에 집중할 뜻을 내비쳤다.

데일리 미러는 이러한 로저스의 결정에 “레알 마드리드 전에서 경험 많은 제라드의 부재는 큰 위험이 있지만, 이로 인해 로저스는 라힘 스털링의 휴식도 고려할 수 있으며 마리오 발로텔리와 같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선수에게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고 평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3전 전승을 달리며 조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를 그들의 홈에서 잡기에는 무리가 따른다고 생각해 내린 현실적 판단이다.

게다가 리버풀은 리그에서도 4승2무4패(승점 14점)로 7위에 머무르고 있어 첼시 전을 포기할 경우 리그에서도 어려움을 겪게 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지난달 23일 리버풀의 홈 안필드에서 열린 맞대결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3-0으로 승리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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