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도 해외진출 본격 시동… KIA 구단과 포스팅 일정 조율

입력 2014-11-06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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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강정호(27·넥센), 김광현(26·SK)에 이어 KIA 양현종(26·사진)도 본격적으로 메이저리그 도전을 시작한다.

KIA 오현표 운영실장은 5일 “양현종이 직접 구단에 요청하면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포스팅(비공개경쟁입찰)을 신청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동안 KIA는 내부적으로 양현종의 해외진출을 허락하는 것으로 방향을 정했고 적절한 시기를 고심해왔다. 5일 양현종이 해외진출을 위해 계약한 에이전트사에서 ‘18일 포스팅을 신청을 하자’는 제의를 구단에 먼저 했다. 그러나 KIA는 ‘양현종은 아직 KIA 소속 선수이며 포스팅 요청은 에이전트가 아닌 선수가 직접 구단과 상의할 부분이다’고 답했다. 메이저리그 팀과 계약은 에이전트가 필요하지만 한국프로야구는 규약상 선수와 구단이 직접 진로에 대해 협의하고 결정해야 한다.

KIA는 양현종이 직접 요청할 경우 원칙적으로 해외진출을 허락하고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일본 도토리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양현종은 조만간 귀국해 구단과 포스팅 진행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7시즌 동안 62승 42패 방어율 4.33을 기록한 양현종은 올 시즌 16승 8패로 활약했다. 시속 150km이상 빠른 공을 던지는 좌완투수라는 강점을 갖고 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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