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서울 도심에서 화려한 빛 축제가 열린다.
2014 서울빛초롱축제(2014 Seoul Lantern Festival)가 7일부터 23일까지 17일간 열린다. 이번 축제는 ‘서울의 빛나는 세계유산’이란 주제로 청계광장에서 수표교까지 청계천 물길 1.2km 구간을 4개 테마로 나누어 진행된다. 청계광장서 광교까지 1구간에는 창덕궁 인정전, 조선왕조 의궤, 김장문화 등 유네스코에 이름을 올린 한국의 빛나는 유산을 테마로 한 작품을 전시하고, 광교에서 장통교까지 2구간은 지자체 및 해외 초청 등으로 꾸몄다. 특히 장통교에서 삼일교까지 3구간에는 폴리, 라바, 또봇 등 어린이들에게 인기 높은 토종 캐릭터를 테마로 한 작품을 전시해 가족방문객들의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 4구간은 삼일교에서 수표교로 국내 유명 라이트아트 현대 작가들의 작품으로 꾸민다.
구간별 테마 전시와 함께 눈길을 끌 축제 하이라이트는 약 8m 높이의 대형 ‘소망트리’다. 광통교 부근에 만드는 소망트리에는 표구철 작가의 희망을 상징하는 ‘구름물고기’ 작품이 걸린다. ‘빛초롱축제’ 공식 페이스북을 통한 사전 이벤트에 참여한 참가자들의 소망이 소망트리 앞에 설치된 소망 디스플레이를 통해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소망기와 종묘 정전 만들기’, ‘한국의 유네스코문화유산 내 손으로 만들기’, ‘한지 등 만들기 체험 및 판매’ 등의 참여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kobauki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