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욱, 다문화 가족 합동 결혼식 후원… ‘키다리 아저씨’ 거듭

입력 2014-11-07 13: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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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밀리SC(아이웨딩) 김태욱 대표가 다문화 가족들에게 다시 한 번 ‘키다리 아저씨’를 자청했다.

7일 오전 강남구 신사동의 수아비스웨딩홀에서 중국,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출신의 신부를 맞이한 다문화가족 여섯 쌍이 뒤늦은 웨딩마치를 울렸다. 문화적응, 자녀양육 등 어려운 생활여건으로 인해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늦깎이 새신랑신부가 강남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아이패밀리SC의 주관으로 결혼식을 올리게 된 것.

특히 이번 다문화가족 합동결혼식은 단순한 식순에서 벗어나 ‘사랑’과 ‘행복’의 두 가지 테마를 녹여 마치 한편의 ‘웨딩 뮤지컬’을 방불케 했다. 기존의 합동결혼식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모습이었기에 참석했던 많은 하객들과 서로 소통하며, 공감대를 형성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

또한 이번 합동결혼식에는 외국에 거주하는 친정 부모님도 초청했다. 결혼식이 끝난 이후에는 부모님과 함께 신혼여행도 떠나며, 가족과 좀 더 오랜 시간 함께 할 수 있는 여행 프로그램까지 만드는 등 경제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다문화가족 합동 결혼식의 모든 준비를 맡은 김태욱 대표는 후원뿐만 아니라 부인 채시라와 함께 결혼식을 직접 찾아 여섯 쌍의 새신랑·신부를 축하하는 것은 물론 성혼선언문 낭독 및 덕담카드를 작성하는 등 진심으로 결혼을 축복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김태욱 대표는 이날 결혼식에서 “국적과 언어, 그리고 문화는 다를지 몰라도 사랑은 어디서나 통한다. 다문화가족에 대한 이해와 관심으로 품을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이 필요하며, 대한민국 곳곳에 존재하는 모든 다문화 가족들에게 아낌없이 사랑을 나누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태욱 대표는 지속적인 다문화가족 합동결혼식 후원뿐만 아니라 14년째 사업을 하면서 다문화가정, 한부모가정, 조손가정과 같이 다양한 사회 계층의 가족들의 복리증진을 위한 지원활동 등 다방면의 모범적인 선행으로 사회 공헌을 인정 받아 얼마 전 ‘2014년 유공자 대통령 표창’ 수상을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 김태욱-채시라 부부가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다문화축제’는 8일 오후 2시 삼성동 ‘코엑스 G20광장’에서 힙합콘서트 및 이벤트 등 특별행사와 만남의 존, 화합의 존, 나눔의 존으로 구성된 부대행사로 지구촌의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 등을 제공해 시민들의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만들 예정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아이패밀리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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