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안녕' 작가 "타임슬립 소재로 꼭 작품 만들고 싶었다"

입력 2014-11-09 13: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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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드라마 페스티벌-오래된 안녕'(극본 민지은, 연출 김희원)이 9일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장혁·장나라의 만남만으로 큰 화제가 된 '오래된 안녕'은 사랑을 잊은, 혹은 사랑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타임슬립'이라는 가상의 '두 번째 기회'를 주는 이야기. 한 때는 마음속에 불처럼 타올랐던 사랑이 없어진 한 남자가, 죽음을 앞둔 아내를 위해 타임슬립을 하면서 스물두 살, 열일곱 살 그리고 열 살의 아내를 만나 마치 처음인 것처럼, 하지만 아주 오래된 사랑에 빠지게 되는 내용이다.

이야기는 수혁(장혁)이 자신의 이름 앞으로 주택이 증여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시작된다. 알고 보니 증여자는 옛 연인 채희(장나라). 이에 수혁은 채희를 찾아나서고, 그녀가 한 병원에 입원해있다는 사실을 파악한다.

중병에 걸린 채희의 모습을 본 수혁. 뜻밖의 상황에 수혁은 마음이 복잡해지고, 우연찮은 기회를 통해 타임슬립을 접하게 된다. 두 사람은 다시 사랑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극본을 쓴 민지은 작가는 "'타임슬립'이라는 매력적인 소재로 꼭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며 "출연했으면 하는 배우들이 모두 캐스팅돼 개인적으로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청자 분들이 드라마를 보고 지금 곁에 있는 사람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의 제작지원을 받아 제작되는 '드라마 페스티벌-오래된 안녕'은 장혁, 장나라 외에 고두심, 임형준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방송은 9일 밤 12시 5분.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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