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마저 움츠러드는 겨울 어지러움증, 뇌졸중의 신호

입력 2014-11-10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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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SBS 뉴스화면 캡쳐

큰 온도차 혈관에 무리…예방 검사 필수

요즘 같은 날씨에선 건강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혈관질환을 비롯한 뇌졸중 발병 위험도가 높아져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혈관은 우리 몸 중 날씨에 가장 민감하다. 급작스러운 기온 변화나 실내외의 온도 차이가 큰 겨울철에 혈관이 갑자기 수축되면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된다. 또 기온이 떨어지면 교감신경계가 자극을 받아 피부 혈관이 수축되는데, 전신에 피를 보내기 위해선 심장에 더 큰 압력을 가해야 하기 때문에 혈압이 높아지게 된다. 이로 인해 혈관 벽에 가해지는 압력이 세져 혈관을 손상시키거나, 혈전으로 인해 혈관이 막혀 뇌졸중이 발병하기도 한다.


● 뇌졸중 전조증상…팔다리 힘 빠지고 발음 어눌해져


뇌졸중은 국내 3대 사망원인 중 하나일 만큼 위험한 병이다. 갑작스럽게 발병해 뇌기능에 치명적인 손상과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기 때문에 무엇보다 빠른 치료와 예방이 중요하다. 예방을 위해선 뇌졸중의 전조증상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뇌졸중은 발생 전에 혈전이 일시적으로 뇌혈관을 막기 때문에 한 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발음이 어눌해지고 어지러워진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 MRI, 초음파, 혈액 검사 등으로 뇌의 혈관 이상을 확인해야 한다.

뇌졸중으로 쓰러졌을 경우 3시간 내에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만 손상을 줄이고 회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고혈압이나 심박세동(부정맥)과 같은 심장질환, 당뇨병 환자들은 뇌졸중 위험군이므로 평소에 미리 혈관의 이상 유무를 체크해야 한다. 술·담배를 끊고 적절한 운동으로 발병 위험도를 낮추는 것도 중요하다.

참튼튼병원 구로지점 한도훈 원장은 “단일질환으로는 사망원인이 1위인 뇌졸중은 일교차가 큰 시기에 많이 나타나는 질환이기에 겨울을 앞두고 뇌졸중에 대한 예방 관련 지식을 갖출 필요가 있다” 며 “최근 뇌졸중이 젊은 층에서도 많이 발병하고 있기 때문에 나이와 상관없이 평소 운동과 혈압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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