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제작진, 일베 사진 논란에 “소품 준비 과정서 생긴 실수” 공식입장 (전문)

입력 2014-11-10 13: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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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개그콘서트’ 제작진이 ‘렛잇비’ 코너에서 특정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를 상징하는 캐릭터 인형이 등장한 것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개그콘서트’ 제작진은 10일 오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9일 방송된 ‘개그콘서트’ 769회 ‘렛잇비’ 코너에서 개그맨 이동윤과 겨울왕국 엘사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에 특정 정치성향을 표방하는 커뮤니티의 상징이 나왔다”며 “이는 제작진과 출연진이 소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생긴 실수였다. 어떤 특정한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불필요한 오해와 논란을 일으킨 점 시청자 여러분들께 사과드린다”며 “추후에도 이런 부주의로 인한 실수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작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고 덧붙였다.

앞서 9일 방송된 ‘개그콘서트’의 ‘렛잇비’ 코너에서는 사원 역 노우진이 부장 이동윤을 찬양하는 노래를 부르다 정색하며 “일을 그렇게 하라”는 이동윤의 말에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얼음공주 엘사 캐릭터와 이동윤을 합성한 사진을 공개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사진 속 엘사 어깨 위에 올려진 인형이 특정 커뮤니티를 상징하는 캐릭터여서 논란이 일어난 것. 이에 제작진은 문제를 인식하고 이에 사과하며 주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음은 개그콘서트 제작진 공식입장>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14년 11월 9일 방송된 <개그콘서트> 769회 ‘렛잇비’ 코너에서 개그맨 이동윤과 겨울왕국 엘사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에 특정 정치성향을 표방하는 커뮤니티의 상징이 나왔습니다.

이는 제작진과 출연진이 소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생긴 실수였습니다. 어떤 특정한 의도는 전혀 없었음을 밝힙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 불필요한 오해와 논란을 일으킨 점 시청자 여러분들께 사과드립니다. 추후에도 이런 부주의로 인한 실수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작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 개그콘서트 출연자 및 제작진 일동 -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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