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 해멀스. ⓒGettyimages멀티비츠
트레이드 블록에 오른 베테랑 왼손 투수 콜 해멀스(31·필라델피아 필리스)의 트레이드 거부 구단에 구단 재건을 선포한 시카고 컵스의 이름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의 버스터 올니는 11일(이하 한국시각) 해멀스가 트레이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20개 팀 가운데 시카고 컵스는 포함돼 있지 않다고 전했다.
앞서 필라델피아는 10일 해멀스를 트레이드하는 조건으로 초특급 유망주 3명을 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해멀스를 트레이드해 유망주를 데려오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이러한 필라델피아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해멀스는 계약서에 명시 돼 있는 트레이드 거부 구단에는 가지 않을 수 있다. 시카고 컵스는 이 명단에서 제외 돼 트레이드 될 수 있는 것.
이번 해멀스 트레이드에는 시카고 컵스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시카고 컵스는 ‘명장’ 조 매든 감독을 선임하며 새롭게 팀을 정비하고 있다. 해멀스와 같은 에이스도 필요하다.
해멀스는 2015시즌 메이저리그 10년차를 맞이하는 베테랑 왼손. 이번 시즌에는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204 2/3이닝을 던지며 9승 9패 평균자책점 2.46을 기록했다.
특히 후반기 14번의 선발 등판에서는 97 1/3이닝을 던지며 6승 4패 평균자책점 1.94와 이닝 당 출루 허용 수치 1.079 등을 기록하며 최고의 모습을 보였다.
사이영상 등의 수상 실적은 없지만, 지난 2010년부터 5년 연속 200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꾸준한 모습을 보였고, 세 차례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9년 통산 기록은 275경기(274선발) 등판 1801 1/3이닝 투구 108승 83패 평균자책점 3.27 탈삼진 1707개 이닝 당 출루 허용 수치 1.142다.
선발 로테이션에 투입하면 상위 선발 투수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낼 투수임에는 분명하다. 다만 최소 4년간 9000만 달러의 계약 조건이 남아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