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L 산타나, QO 끝내 거절… FA 다년 계약 재도전

입력 2014-11-11 06: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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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빈 산타나.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지난해 ‘FA 미아’ 신세로 전락했던 오른손 선발 투수 어빈 산타나(32)가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하며 다시 한 번 다년 계약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미국 CBS 스포츠는 11일(한국시각) 산타나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1년간 1530만 달러의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한 뒤 자유계약(FA)시장으로 나갔다고 전했다.

이로써 산타나는 원 소속구단 애틀란타를 포함해 메이저리그 30개 전체 팀과 입단 협상을 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실패를 딛고 ‘FA 재수’에 나서는 것.

산타나는 앞서 지난 FA 시장에서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한 뒤 5년간 1억 달러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투수 보강을 원하는 팀들의 시선은 차가웠다.

결국 ‘FA 미아’ 신세가 됐고, 대형 FA 선수들이 대부분 행선지를 정한 뒤 애틀란타와 1년간 141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1년 뒤를 노린 것.

절치부심한 산타나는 이번 시즌 애틀란타 소속으로 31경기에 선발 등판해 196이닝을 던지며 14승을 따냈으나 평균자책점은 3.95로 썩 좋지 못했다.

조정 평균자책점 역시 지난해 캔자스시티에서의 127에 비해 떨어진 92에 그쳤다. 승수만 9승에서 14승으로 늘어났을 뿐 대부분의 수치가 하락했다.

또한 이제 33세가 되는 산타나에게 장기계약을 안겨줄 팀은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한 산타나의 FA 계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메이저리그 11년차에 접어드는 산타나는 이번 시즌까지 총 299경기에 나서 1882 2/3이닝을 던지며 119승과 평균자책점 4.17과 이닝 당 출루 허용 수치 1.283 등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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