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첸밍, 애틀란타와 마이너 계약… ML 재도전 기회

입력 2014-11-11 07:0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왕첸밍 뉴욕 양키스 시절 모습.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한때 위력적인 하드 싱커를 앞세워 아메리칸리그 다승왕에 오르는 등 메이저리그 촤고 명문 뉴욕 양키스의 에이스로 군림했던 대만 출신의 왕첸밍이 재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1일(한국시각) 왕첸밍이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스프링 트레이닝 초청 조건으로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앞서 왕첸밍은 이번 시즌 신시내티 레즈와 시카고 화이트삭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총 28차례 선발 등판했으나 13승 8패 평균자책점 4.12로 썩 좋지 못했다.

이에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등판은 없었다. 지난해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으로 6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7.67을 기록한 것이 마지막이다.

이번 계약은 왕첸밍에게는 메이저리그 재도전의 기회가 됐고, 애틀란타에게는 과거의 기량을 회복한다면 선발 로테이션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찬스로 여겨지고 있다.

애틀란타 선발 로테이션에는 훌리오 테에란, 마이크 마이너, 알렉스 우드 등이 있지만 크리스 메들렌과 브랜든 비치가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아 이탈했다.

메들렌과 비치는 두 번째 토미 존 서저리이기 때문에 회복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 왕첸밍이 예전 기량을 회복한다면 충분히 선발 로테이션에서 자리 잡을 수 있다.

왕첸밍은 지난 2005년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06년과 2007년 2년 연속 19승을 거두며 아시아 출신 투수로는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갖고 있다.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8년간 136경기(126선발)에 등판해 792 1/3이닝을 던지며 62승 34패 평균자책점 4.37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