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T 리리아노, 고민 끝에 QO 거절… FA 시장 나온다

입력 2014-11-11 07: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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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시스코 리리아노.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수락과 거절을 놓고 고민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던 프란시스코 리리아노(32). 결국 리리아노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하고 자유계약(FA)시장으로 나왔다.

미국 폭스 스포츠 켄 로젠탈은 11일(한국시각) FA 자격을 얻은 리리아노가 피츠버그의 1년 1530만 달러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해 본격적인 FA 협상을 벌이게 됐다고 전했다.

이제 리리아노는 원 소속구단 피츠버그를 포함한 메이저리그 전체 30개 팀 모두와 입단 협상을 벌일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당초 리리아노는 퀄리파잉 오퍼의 첫 번째 수락 선수가 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다. 뛰어난 투구 능력을 갖췄지만 내구성에서 의문을 보였기 때문.

리리아노가 지난 200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9년간 한 시즌 30차례 이상 선발 등판한 시즌이 단 한 차례 뿐이다. 이에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었다.

하지만 결국 리리아노는 FA 시장에서의 다년 계약을 노리기 위해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했고, 이제 본격적인 입단 협상을 벌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리리아노는 적지 않은 나이와 내구성의 검증 문제 등으로 쉽게 다년 계약을 따낼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칫 ‘FA 미아’가 될 수도 있다.

리리아노는 지난해 피츠버그로 이적해 부상으로 인한 이전의 부진을 씻어내며 16승 8패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재기상을 수상한 선수.

이번 시즌에는 전반기 2승 5패 평균자책점 4.35로 부진했지만, 후반기에는 14번의 선발 등판에서 5승 5패 평균자책점 2.37로 지난해의 모습을 되찾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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