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입국 거부 일본 "20년 전 대마초 흡연 문제 삼아" 치졸

입력 2014-11-11 10: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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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일본 입국 거부'

가수 이승철이 일본 당국으로부터 입국이 거부돼 4시간여 동안 공항에 억류됐다 귀국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승철은 9일 오전 현지 지인의 초대로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지만 출입국사무소에서 부인 박현정 씨와 함께 4시간 가량 발이 묶였다.

10일 이승철 소속사 측에 따르면 당시 출입국사무소의 한 직원은 이승철의 입국 거절 이유에 대해 “최근 언론에 나온 것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내 박현정 씨를 함께 억류한 것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해명을 내놓지 못했다.

이에 대해 이승철이 일본 측의 부당한 처사를 문제 삼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자 20여 년 전 대마초 흡연 사실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승철 측 관계자는 "이승철은 대마초 사건 이후에도 10여차례 아무런 문제없이 일본을 방문했었다"고 밝혔다.

이번 일본의 입국 거부사태로 이승철은 일주일간의 현지 일정을 중단하고 국내로 돌아왔다.

이승철 측 관계자는 “표적 및 보복성 입국 거부로 받아들인다”면서 “내 나라 내 땅에 대한 정당한 권리를 이런 식으로 문제 삼았다면 이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에 재입국하지 못하는 일이 있더라도 부당한 일에 적극 대처하고 싸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승철은 광복절을 하루 앞둔 지난 8월 14일 탈북청년합창단과 함께 독도를 방문해 통일을 염원하는 신곡‘그 날에’를 발표하고 음악회를 진행했었다.

누리꾼들은 이같은 소식에 "이승철 일본 입국 거부, 치졸하네", "이승철 일본 입국 거부, 우리 땅에서 우리 가수가 노래 부르는데" , "이승철 일본 입국 거부, 가요계의 송일국인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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