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인간 이등병, 1년 7개월 만에 의식 되찾아… 사연들어보니 ‘충격’

입력 2014-11-11 15: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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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인간 이등병, 1년 7개월 만에 의식 되찾아… 사연들어보니 ‘충격’

‘식물인간 이등병’

부대에서 구타를 당해 식물인간이 된 이등병의 사연이 공개돼 충격을 안기고 있다.

지난 2012년 2월 자대배치를 받은 이등병 K 씨는 19일 만에 쓰러져 식물인간 상태가 됐다고 한다.

당시 K 가족은 뒤통수에 상처가 있는 것을 보고 구타 의혹을 제기했으나 군에서는 ‘욕창’이라는 말만 전해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K 씨는 지난해 9월 1년 7개월 만에 의식을 되찾았고, 올해 9월 말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회복되자 당시 상황을 증언해 충격을 자아냈다.

K 씨는 “선임병 7명이 자신을 생활관과 떨어진 창고 뒤쪽으로 불러내 각목으로 머리를 구타했다”고 전했다.

이에 가족들은 “군이 구타사건을 은폐하고 사고처리 했다”며 현재 형사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군 당국은 여전히 식물인간 이등병 사건에 대해 “당시 구타와 가혹행위 여부에 대해 철저한 조사가 실시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1년 7개월 만에 의식 되찾은 식물인간 이등병 증언에 누리꾼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 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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