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전설 “판 할, 3년이나 기회 줄 이유 없다”

입력 2014-11-12 11: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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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전설 고든 맥퀸이 루이스 판 할 현 맨유 감독을 비판했다.

고든 맥퀸은 1978년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맨유로 이적하며 “축구 선수 중 99%는 맨유에서 뛰기를 갈망한다. 나머지 1%는 거짓말쟁이”라는 명언을 남긴 바 있다. 그는 맨유에서 7시즌 동안 184경기 20골로 활약했다.

영국 골닷컴과의 인터뷰에서 고든 맥퀸은 최근 판 할 감독이 “맨유 리빌딩 작업은 3년까지도 걸릴 수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판 할이 그런 말을 했다는 것에 매우 놀랐다. 큰 실수를 한 것”이라며 “판 할이 3년이나 기회를 얻을 일은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판 할은 맨유 감독직이 그의 이전 직장들보다 거친(tough) 곳이라는 것을 알아야한다. 전임자 데이비드 모예스는 3년의 기회를 받지 못했는데 왜 그는 받아야하나?”라며 날을 세웠다.

또 “판 할의 이력서가 모예스보다 인상적이며, 빅 클럽을 이끌 수 있다는 것을 이미 입증했기 때문에 모예스보다는 긴 시간이 주어질 것이다. 이번 시즌에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얻는 전제 조건 하에 말이다. 그 이하의 성적은 보장이 없다”고 말했다.

맨유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중앙 수비를 꼽은 맥퀸은 “판 할이 1월 이적시장에서 중앙 수비수 보강을 최우선 순위로 놓고 있기를 바란다. 모든 사람이 알고 있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맨유는 11경기를 치른 현재 17득점 14실점을 기록하며 4승3무4패(승점 16점)로 7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 11경기를 마친 시점에서 모예스 감독은 18득점 13실점 6승3무2패(승점 20점)를 기록했지만 시즌을 다 마치지 못하고 결국 경질됐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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