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혐의 피소 전 검찰총장 "신체 접촉 전혀 없었다" 혐의 부인

입력 2014-11-12 15:5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전 검찰총장 성추행 혐의 피소'

전 검찰총장이 골프장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1일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성폭력수사대는 골프장 여직원 A씨가 검찰총장 출신 B씨를 성추행 혐의로 고소해 수사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12일 YTN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6월 늦은 밤 골프장 여직원 기숙사로 찾아온 B씨가 자신을 강제로 껴안고 볼에 입을 맞추는 등 성추행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A씨가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나는 아빠한테만 뽀뽀한다"고 하자, B씨는 "너희 아빠가 나보다 더 대단하냐"고 모욕적인 발언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B씨는 "넌 내 아내보다 100배는 예쁘다. 이제부터 내 애인이다"라며 치근덕대다 자정이 돼서야 방을 나갔고, A씨의 손에 5만 원을 쥐어 줬다고 YTN은 전했다.

당시 A씨는 골프장 안내데스크 직원으로 일하고 있었으며, 이 사건 이후 사직서를 제출하고 1년 넘게 속앓이를 하다 최근 고소장을 제출했다.

하지만 B씨는 "A씨가 회사를 그만둔다고 해 설득하려고 위로 차원에서 찾아갔을 뿐 신체 접촉은 전혀 없었다"고 일체의 혐의를 부인했다.

한편, 지난 11일 고소인 A씨에 대한 1차 조사를 끝낸 경찰은 조만간 피고소인 B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누리꾼들은 "전 검찰총장 성추행 혐의 피소, 제2 김수창 사건?", "전 검찰총장 성추행 혐의 피소, 사실이라면 부끄러운 일", "전 검찰총장 성추행 혐의 피소, 시시비비를 정확히 가려라", "전 검찰총장 성추행 혐의 피소, 상황 묘사가 너무 자세한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