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떠돌이 생활 끝! 마침내 안방 차지

입력 2014-11-13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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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교 감독. 사진제공|WKBL

인천 도원체육관 입주…17일 홈 신고식
김단비 “쉬는 시간 집에도 다녀와” 환영

신한은행이 최근 떠돌이 생활을 마감했다. 신한은행은 7일 홈구장인 인천 도원체육관에 입주했다. 지난 시즌 후 안산에서 인천으로 연고지를 옮긴 신한은행은 2014인천아시안게임 등으로 인해 그동안 도원체육관을 사용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여러 체육관을 전전하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시즌에 대비한 훈련을 했다. 안방 입주가 늦어지면서 아직 홈 개막전도 치르지 못했다. 신한은행은 17일 KB스타즈전을 통해 처음 인천 홈팬들에게 신고식을 한다.

신한은행 정인교(45) 감독과 선수들은 떠돌이 생활을 끝낸 것만으로도 좋아하고 있다. 정 감독은 “그동안 체육관을 돌아다니면서 훈련하고, 경기를 한 탓에 다소 산만한 부분이 있었다. 선수들도 이동 때문에 힘들어했다. 하지만 지난주부터 도원체육관을 사용하게 돼 훈련 때 집중력이 더 생긴 것 같다”고 밝혔다. 정 감독은 또 “주축 선수들이 다수 대표팀에 차출됐고, 용병의 합류도 다른 팀들보다 늦어 아직 손발이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 이제 본격적으로 팀워크를 다지는 훈련 등을 통해 나아진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인천 입성을 가장 기다렸던 선수는 김단비(24)다. 인천이 고향인 그녀는 “인천에 있는 팀 숙소에 입주해서 쉬는 시간에는 집에도 다녀올 수 있게 됐다. 집까지 거리가 멀지 않다”며 웃었다. 이어 “수비는 괜찮은데 공격적으로는 아직 선수들끼리 맞지 않는 부분도 있는 게 사실이다. 훈련할 수 있는 체육관이 생긴 만큼 잘 준비하면 2∼3라운드쯤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며 도원체육관 입주를 반겼다.


● 삼성, 최희진 3점슛 3방으로 하나외환전 승리


한편 삼성은 12일 용인체육관에서 벌어진 하나외환과의 홈경기에서 종료 7초 전 터진 최희진의 역전 3점슛에 힘입어 58-56으로 승리해 2승째(2패)를 거뒀다. 최희진은 4쿼터에만 3점포 3방을 터트리는 등 알토란같은 12점을 올렸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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