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mm 얇아진 아이패드 에어2, 더 가벼워졌다

입력 2014-11-13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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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플스토어에서 직접 만져본 ‘아이패드 에어2’는 전작에 비해 가볍고 얇아져 휴대성이 크게 개선됐다. 어바인(미 캘리포니아)|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

■ 아이패드 신제품 미리 만져보니

휴대성 크게 좋아져…구동 성능도 소폭 개선
아이패드 미니3는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아


지난 주 출장 차 미국 캘리포니아에 갔다가 산업단지 어바인 스펙트럼에 위치한 한 쇼핑몰에 들렀다. 이 곳에서 애플스토어에 들어가 국내 출시를 앞 둔 새 ‘아이패드’를 경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일요일이지만 이른 아침이어선지 쇼핑몰 중심부에 위치한 영화관이나 유명 의류 매장 등은 모두 한산했다. 하지만 유독 한 매장만은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바로 애플 매장이었다. 규모는 다른 애플스토어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작았지만, 사람들이 가득 들어찬 매장 안은 활기가 넘쳤다. 담당이 IT분야다 보니 자연스레 들어가 매장 분위기와 제품을 살펴봤다.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체험하고 있는 제품은 국내에도 최근 출시돼 큰 화제를 낳은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였다. 특이한 점은 단순히 제품만 비치해 놓은 것이 아니라 아이튠스 등 다양한 애플의 서비스를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준비해 놓았다는 점이다. 이는 비단 아이폰에 그치지 않고 태블릿PC나 맥북 등도 마찬가지였다. 마치 매장 전체가 여러 제품을 통해 애플의 생태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꾸며놓은 듯 했다.


● 아이패드 에어2 ‘가볍네’

매장 내에서 가장 관심이 간 제품은 아직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아이패드 에어2’와 ‘아이패드 미니3’였다. 미국에도 얼마 전 출시돼서인지 두 제품이 입구 가장 가까운 곳에 비치돼 있었다.

먼저 ‘아이패드 에어2’를 만져봤다. 한 눈에도 전작에 비해 휴대성이 크게 개선된 것이 느껴졌다. 실제로 들어보니 ‘아이패드 에어’보다 훨씬 더 가벼웠다. 불과 30g정도 줄어든 무게 때문만은 아니었다. 1.4mm 얇아진 두께의 영향이 더 커보였다. 물론 그립감은 대화면 태블릿PC여서 조금 떨어졌다. 그 밖에 애플리케이션 구동 성능도 전작에 비해 소폭 개선됐다. 아직 ‘아이패드 에어’가 아닌 기존 아이패드를 쓰고 있다면 하나 장만해도 좋겠다는 구매욕이 들었다.

반면 ‘아이패드 미니3’는 외관상 전작과 크게 달라진 점이 없었다. 무게와 두께는 물론 디자인면에서도 변화를 찾기 어려웠다. 게임 등 애플리케이션 구동 시에도 마찬가지. 아이패드 미니 제품군을 이미 가지고 있다면 굳이 새 제품으로 바꿀 이유는 없어 보였다. 무엇보다 바로 옆 테이블에 놓인 대화면 스마트폰 아이폰6 플러스는 더욱 구매욕을 떨어뜨렸다.

한편, 신제품 아이패드는 아직 국내 출시일이 정해지지 않았다. 업계에선 이르면 11월 중이나 12월 초 시장에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어바인(미 캘리포니아)|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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