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수능 응시생, 81세 할머니 “60년간 봉제일… 의상학과 진학목표”

입력 2014-11-13 14: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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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령 수능 응시생, 81세 할머니 “60년간 봉제일… 의상학과 진학목표”

‘최고령 수능 응시생’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최고령 응시생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올해 최고령 수능 응시생은 81세 조희옥 할머니다.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일제강점기 오빠들마저 징용되면서 배움의 기회를 놓친 조 할머니는 지난 2011년 일성여중(현재 3학년)에 입학해 4년 만에 수능까지 보게 됐다.

조 할머니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남들은 뭐하려고 학교에 가나 그런 사람도 있죠. 중학교에 못가서 기죽었던 생각하면 한 자라도 배워야지 하는 생각이 들죠”라면서 수능에 대한 의지를 내보였다.

조 할머니가 가장 좋아하는 과목은 중국어이다. 수학은 여전히 어렵지만 공부에 대한 열점은 어린 수험생들 못지않다. 60년 가까이 봉제일을 해온 조 할머니는 의상학과에 진학해 어려운 사람을 돕는 것이 꿈이라고 한다.

한편 교육부는 12일 “올해 수능 최고령 응시생은 1933년생이고 최연소 응시생은 2001년생 13세이며 모두 여성”이라고 보고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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