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에 삼성컴백 강성우 배터리코치 “친정 온 기분”

입력 2014-11-15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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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우(45) 코치가 5년 만에 삼성에 복귀했다.

삼성은 14일 강성우 배터리코치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3년간 삼성에서 포수들을 지도해온 일본인 세리자와 유지 배터리코치가 최근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 2군으로 이적을 결정하면서 생긴 공백을 강 코치로 메우기로 했다.

강 코치는 현역 시절 수비형 포수로 명성을 얻었다. 단국대 시절 국가대표 포수를 지낸 그는 1992년 고향팀 롯데에 입단하자마 우승에 힘을 보탰다. 2000년까지 롯데에서 마스크를 쓴 그는 2001년 SK로 이적해 2005시즌을 끝으로 14년간의 선수생활을 마감했다.

은퇴 후 2005년 11월 당시 선동열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던 삼성에서 지도자에 입문했다. 2009년 9월까지 삼성에서 배터리코치를 맡아 포수를 육성하고 지도했다. 삼성 배터리코치 시절 당시 한대화 수석코치와 친분이 두터워진 그는 2009년 말 한 코치가 한화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함께 한화로 이적했지만, 삼성은 당시 야구를 보는 눈이 탁월하고 성실성을 갖춘 강 코치를 높이 평가했다. 이번에 다시 영입을 하게 된 이유다.

강 코치는 2012년 말 한대화 감독이 경질되면서 동반 퇴진해 두산으로 이적해 올해까지 1군과 2군에서 배터리코치를 역임했다. 그는 삼성 배터리코치 시절이던 2009년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때 대표팀 코치로 당시 김인식 감독을 보좌해 준우승을 일구기도 했다.

그동안 선수와 코치로 한번도 공백이 없을 만큼 성실성을 인정받고 있는 그는 다른 구단에서도 영입 제의를 받았지만 고민 끝에 이번에 5년 만에 삼성으로 복귀하기로 결심했다. 강 코치는 “다시 친정팀으로 돌아온 기분이다. 좋은 포수들을 길러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삼성 컴백 소감을 밝혔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eystone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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