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코스비, 방송서 ‘10대 성폭행 의혹’ 질문에 입 굳게 다물어

입력 2014-11-18 09: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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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빌 코스비 트위터

미국 유명 코미디언 빌 코스비가 최근 불거진 성폭행 의혹에 대해 입을 다물었다.

빌 코스비는 15일(현지시간)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 NPR 주말 프로그램에 아내 카밀과 함께 출연했다.

이날 코스비는 소장한 아프리카 예술품을 스미소니언 박물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대여하게 된 사연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러나 진행자 스콧 사이먼의 성폭행 의혹에 관련에는 답하지 않았다.

진행자 스콧 사이먼은 “유쾌하지 않은 내용이나 요즘 성폭행과 관련한 심각한 주장이 나오고 있다”며 코스비에게 넌지시 질문을 던졌다. 코스비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고개만 저었다.

사이먼은 또 “뉴스 산업계 종사자로서 꼭 질문해야겠다”며 답변을 요구했지만, 코스비는 입을 열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사이먼은 “당신의 사랑하는 팬들은 대답을 원한다. 다시 한 번 기회를 주고 싶다”라고 말했지만, 역시 코스비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앞서 모델 바바라 모먼은 14일 워싱턴포스트를 통해 “1985년 당시 배우를 꿈꾸던 17세 소녀였던 내게 코스비는 자신을 아버지처럼 여기도록 나를 세뇌시킨 뒤 수차례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또 "뉴욕 고급주택에서 포도주 한 잔을 마신 후 의식을 잃었다. 그가 내게 약을 먹인 뒤 강간했을 거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코스비는 2006년에도 2년 전 안드레아 콘스탄드라는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혐의로 피소된 바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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