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보기

이경실 오열 “자옥 언니 고마워, 언니 때문에 행복했어”

입력 2014-11-19 08:5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개그우먼 이경실. 사진 |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개그우먼 이경실. 사진 |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언니 잘가, 언니 덕분에 나 행복했어”

개그우먼 이경실이 고 김자옥의 마지막을 배웅하던 중 끝내 오열했다.

19일 오전 8시 30분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울성모병원에서는 16일 사망한 고 김자옥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8시 기독교식으로 진행된 이날 장례 예배에는 개그우먼 이경실, 이성미 배우 윤소정, 강석우, 강부자 등 고인의 지인들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했다.

장례 예배가 치러진 후 유족과 지인들은 고인의 관이 있는 운구차량으로 향했다. 조용하고 엄숙했던 예배와는 달리 장례식장을 나온 지인들은 비통함을 금치 못했다.

특히 김자옥의 지인이었던 강부자, 이성미, 이경실은 서로를 부둥켜 안으며 눈물을 쏟아냈고 이에 강석우가 그들을 위로했다. 이경실은 김자옥의 운구차량을 잡으며 “언니, 언니 때문에 행복했어. 고마워”라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한편, 고 김자옥은 2008년 대장암 수술을 받았고 암이 재발해 폐로 전이된 것으로 밝혀졌다. 14일 저녁 병세가 급속히 악화돼 서울 반포동 서울성모병원 중환자실에서 항암치료를 받던 중 숨을 거뒀다. 그는 과거 암 수술 한 달 만에 활동을 재개할 정도로 호전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올해는 tvN ‘꽃보다 누나’, SBS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영화 ‘누구의 딸도 아닌 혜원’, 악극 ‘봄날은 간다’ 등에 출연하며 일에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최근까지도 여러 분야에서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활동했던 김자옥의 죽음은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고 김자옥은 1970년 MBC 2기 탤런트로 데뷔했고, 이듬해 서울중앙방송(현 KBS)로 옮겨 드라마 ‘심청전’주인공으로 유명세를 얻었다. 1996년에는 ‘공주는 외로워’라는 노래로 큰 인기를 얻기도 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0 / 300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