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키리 에이전트 “1월 이적? 글쎄…”

입력 2014-11-20 1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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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이적을 시사했던 ‘알프스 메시’ 세르단 샤키리(23·바이에른 뮌헨)에 대해 에이전트가 의문을 제기했다.

최근 샤키리는 스위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2016년까지 계약이 되어 있다. 더 많이 뛰고 싶다”면서 “겨울에 구단과 만나 더 이야기 해보겠지만 내가 매 경기에서 골을 넣더라도 절대로 스타팅 라인업에 들 수 없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고 이적을 암시한 바 있다.

샤키리는 이어 “사실 지난 여름에 팀을 떠나고 싶었다. 하지만 구단은 내게 남으라고 권유했다”면서 “내가 월드컵 이후에 이적할 팀을 물색했다는 건 모두가 아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샤키리의 에이전트 울리세 사비니는 이탈리아 라디오 ‘센트로 수오노 스포르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금 당장은 힘든 상황이지만 샤키리가 1월에 팀을 옮길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사비니는 이어 “샤키리는 이미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았기 때문에 겨울에 이적한다 하더라도 다른 클럽에서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나설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샤키리는 지난 9월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4-15시즌 챔피언스리그 맨체스터시티와의 조별리그 E조 2라운드를 비롯해 10월과 11월 로마와의 2연전에도 교체 출전했다. 만약 그가 겨울 이적시장에서 팀을 옮긴다면 컵타이드 규정에 따라 타 팀에서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이에 대해 사비니는 “이런 부분을 감수하고 계약할 경우 금전적인 부분에서 많은 악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또한 바이에른 뮌헨이 샤키리의 기량에 걸맞는 대체자를 찾을 수 있을지도 역시 의문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12년 뮌헨으로 이적한 샤키리는 39경기에서 8골을 넣으며 기대를 한몸에 받았지만, 지난 시즌에는 26경기에만 출전하며 입지가 좁아졌다. 올해에는 리그, 컵 등을 포함해 13경기에 출전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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