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 재미있게 읽는 2015년 문화 트렌드 外

입력 2014-11-24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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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프트렌드2015 ‘가면을 쓴 사람들’ (김용섭 저|부키)

딱딱하고 골치 아픈 숫자 대신 일상에서 포착한 변화의 흐름을 쉽고 재미있게 보여주는 생활·문화전용 트렌드 책이다. 지난 몇 해 동안 소셜네트워크 안에서 우리는 많은 가면을 써 왔다. 가면의 무게를 더 이상 견디지 못하는 이들은 가면을 벗고자 하고, 그렇다고 속살을 다 보일 순 없다 보니 새로운 가면을 찾는다. 저자는 “2015년은 이같은 일상의 숱한 가면과 가식, 위선에 얽힌 새로운 욕망과 소비, 사회 문화적 변화가 라이프스타일로 크게 부각될 것”이라 예견한다.

‘가면을 쓴 사람들, 가면에 지친 사람들’, ‘킨포크 스타일과 잉여들의 전성시대’, ‘식탐사회, 특별함을 먹다’ 등 에세이처럼 쉽게 읽히는 22개 주요 트렌드를 만날 수 있다.



■ 로잉 (로즈 새비지 저영혼의 날개 미디어)

런던에 살며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던 로즈 새비지는 환경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눈을 뜨게 된다. 직장을 그만 두고 남편과의 결혼생활을 청산한 저자는 2005년 첫 대서양 횡단에 나섰고, 103일간 총 3854km의 항해 끝에 자신의 첫 도전을 성공으로 이끈다. 이 책은 2007년부터 2010년에 걸쳐 이루어진 저자의 태평양 횡단 여정을 그리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하와이제도, 타라와섬, 파퓨아뉴기니로 이어지는 태평양 횡단 항해에 성공한 저자는 이후 인도양 횡단에도 성공한다. 로즈 새비지는 지구 3대양을 홀로 횡단한 최초의 여성 모험가로 등극했다. 30대 중반의 나이에 자신의 삶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품고, 대양 항해를 통해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저자의 모습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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