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포토]‘50억 협박사건’ 2차 공판 참석하는 이병헌

입력 2014-11-24 13: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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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병헌(44)이 24일 오후 서울시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50억 협박사건’과 관련해 2차 공판의 증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이병헌을 협박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 씨와 이 씨에 대한 2차 공판이 진행된다. 이날 공판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지난 달 16일 열린 1차 공판에서 검찰은 피해자 이병헌과 주선자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앞서 이병헌은 지난 9월 김 씨와 이 씨로부터 음담패설 동영상을 빌미로 50억 원을 요구당해 경찰에 신고했다. 검찰은 김 씨와 이 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공동공갈)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지난 1차 공판에서 김 씨와 이 씨는 50억을 요구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또 다른 주장을 내놨다. 이 씨는 “이병헌과 남녀 관계로 만남을 가지다 그가 성관계를 요구하며 집을 알아보라 했고, 이를 거절하자 이별을 통보해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러나 이병헌은 “이 씨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부인했다.

현재 구속 기소된 김 씨와 이 씨는 재판부에 둘이 합쳐 15장의 반성문을 제출하며 선처를 호소하고 있다.

이병헌은 지난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캘리포니아 관광청 홍보대사 및 미국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병헌의 아내인 이민정도 뒤따라 출국했으며 두 사람은 함께 미국에서 체류했다.

출국 당시 이병헌은 취재진 앞에서 “실망하신 분들께 죄송하고 안타깝게 생각한다. 아내 이민정과 가족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 아내가 받은 상처는 회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일정을 소화 중인 이병헌의 2차 공판 참석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었으나, 2차 공판이 24일로 연기되자 이병헌은 증인 출석을 결정하고 최근 극비 귀국했다.

이번 2차 공판의 쟁점은 이병헌과 이 씨의 교제 여부와 두 사람의 범행 동기가 될 전망이다. 또한 이에 대한 주선자와 이병헌이 어떤 증언을 하게 될 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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