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시장’ 김윤진 “어린 시절 이민에 대한 서러움..도움 됐다”

배우 김윤진이 교포로서의 삶이 연기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24일 서울 성동구 CGV 왕십리점에서 열린 영화 ‘국제시장’(감독 윤제균·제작 JK필름)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는 윤제균 감독을 비롯해 황정민 김윤진 오달수 정진영 장영란 김슬기 등 국내 초호화 배우들이 총집합했다.

‘국제시장’에서 덕수의 아내 영자 역을 맡은 김윤진은 “내가 10살 때 이민을 갔다. 부모님이 처음 이민 갔을 때 고생을 많이 했다. 우리 어머니가 잠깐 영자가 했던 비슷한 간호 업무를 했다. 간호사 복을 입었을 때 어머니가 생각났다. 아버지 역시 쿠웨이트에 3년에 계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랜만에 국내 스크린으로 돌아온 김윤진은 “내가 ‘국제시장’ 안에 있었던 것 자체가 영광이고 스스로가 자랑스러웠다. 젊은 시절부터 70대 노인까지 연기할 수 있다는 것이 배우로서 흔치 않은 기회였다”라고 말하며 참여하게 돼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영화 ‘국제시장’은 195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관통하며 살아온 사람들을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을 재조명하는 이야기. ‘해운대’의 윤제균 감독이 5년 만에 메가폰을 잡았으며 황정민 김윤진 오달수 정진영 장영남 라미란 김슬기 등이 출연한다. 12월 17일 개봉 예정.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사진|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