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 영어 등급 뚝…내 점수 돌려줘

입력 2014-11-24 22: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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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 사진출처|방송캡처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 영어 등급 뚝…내 점수 돌려줘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 소식이 전해졌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은 24일 수능 오류 논란에 휩싸인 생명과학Ⅱ 8번 문항과 영어 25번 문항을 복수 정답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생명과학 문제의 경우 평가원이 정답으로 제시한 4번 외에 2번도 정답으로 인정한다. 또한 영어 25번 문항 역시 4번과 함께 5번도 정답으로 간주한다.

평가원은 생명과학의 문제를 두고 전문학회의 의견과 전문가 의견을 종합한 결과 표현상의 문제로 인해 해석을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정답으로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영어 문제에 대해서는 ‘percent’는 백분율을 나타내고 ‘percent point’는 백분율 간 차이를 나타내기 때문에 ‘percent’라고 표현한 답지 ⑤번은 주어진 그래프의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해석했다.

그 결과 이 두 문제의 복수정답 인정은 수험생들의 성적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됐다. 상대적인 표준점수와 등급 컷 그리고 백분위 점수가 달라지게 된 것.

한 입시업체는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에 따라 등급 상승은 4000여 명, 등급 하락은 3000여 명일 것으로 예측했다. 또 다른 입시업체는 등급상승 3400여 명, 등급 하락은 6100여 명으로 예상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 내 점수 돌려줘”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 상대 평가라…”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 안타깝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성훈 평가원장은 “스스로 모든 책임을 지고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장 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며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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