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레즈 영입’… 세스페데스, ‘CF-RF’로 포지션 변경

입력 2014-11-26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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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에니스 세스페데스.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최근 2년 연속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서 우승한 쿠바 출신의 외야수 요에니스 세스페데스(29·보스턴 레드삭스)가 포지션 이동을 하게 될 전망이다.

미국 보스턴 지역 라디오 WEEI의 알렉스 스피어는 26일(한국시각) 보스턴 존 패럴 감독의 말을 인용해 세스페데스가 다음 시즌 중견수나 우익수로 뛰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최근 보스턴의 대대적인 전력 보강과 관련이 있다. 자유계약(FA)시장에서 핸리 라미레즈(31)를 데려오며 포지션 이동이 발생한 것.

패럴 감독은 LA 다저스에서 주로 유격수를 맡았던 라미레즈를 내야수가 아닌 외야수, 그 중에서도 좌익수로 활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에 세스페데스가 좌익수 포지션이 아닌 중견수나 우익수로 기용될 예정인 것. 다만 세스페데스의 중견수와 우익수 수비 능력에 대해서는 언급되지 않았다.

세스페데스는 지난 201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3년간 좌익수로 273경기에 나섰고, 중견수로는 71경기에 출전했다. 우익수로는 나선 경험이 없다.

이번 시즌 역시 124경기에 좌익수로 나섰고, 중견수로는 단 8경기에 출전했다. 이번 오프 시즌 세스페데스의 최대 과제는 포지션 변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세스페데스는 지난해 중반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트레이드 돼 보스턴 유니폼을 입었고, 이적 후 타율 0.269와 5홈런 33타점 OPS 0.719 등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부진했지만, 데뷔 시즌인 2012년에는 오클랜드 소속으로 타율 0.292와 23홈런 82타점 70득점 142안타 OPS 0.861 등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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