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자오선 통과, 태양표면 일부 가려… 지구의 일식과 달라?

입력 2014-11-26 13: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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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자오선 통과, 태양표면 일부 가려… 지구의 일식과 달라?

‘달 자오선 통과’

달 자오선 통과 소식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태양역학관측위성(SDO)이 태양을 관측하던 중 지난 23일 오전 7시29분부터 8시 4분 사이에 달이 태양의 표면을 일부 가리는 일식이 발생했다”며 달 자오선 통과 소식을 밝혔다.

이 같은 현상은 지상에서 관찰되는 일식과 구분해 ‘달 자오선 통과’(lunar transit)라고 불린다. 달 자오선 통과 현상은 지상에서 관찰되는 일식과는 다르다.

일식은 달이 태양과 지구 사이에 위치하면서 태양의 일부를 가리는 것이지만 달 자오선 통과는 달이 태양과 SDO 사이에서 태양을 가리는 현상에 해당한다.

올 들어 SDO는 달 자오선 통과 현상을 4차례 관측했다. 이 중 올 1월 30일 발생한 달 자오선 통과 현상은 2시간 30분 동안이나 진행돼 최장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한편 달 자오선 통과가 일어나는 동안 SDO는 완벽한 상태의 달 수평선, 즉 달의 테두리를 관찰할 수 있다. 달에는 태양에서 오는 빛을 왜곡시킬 대기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의 달 윤곽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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