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소요 사태 확산 조짐…시위대 방화, 상점 약탈 포착

입력 2014-11-26 14: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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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소요 사태

미국 미주리주 퍼거슨 시에서 흑인 청년을 총으로 사살한 백인 경관에게 검찰이 불기소 처분 결정을 내린 가운데, 이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격렬한 소요 사태가 벌어졌다.

300여 명의 시위대는 윌슨 경관의 기소를 주장하는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퍼거슨 시내 일대를 행진했다.

일부 성난 군중은 방화를 일으켜 최소 시내 건물 12채가 불에 탔고, 주류 판매점과 미용숍 등도 약탈했다.

경찰은 시위자들을 해산하려고 최루탄을 발사했으며 이날 오전 현재까지 61명을 절도와 무단침입 혐의로 입건했다.

이밖에 로스앤젤레스, 워싱턴DC, 조지아 주 애틀랜타와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 텍사스 주 댈러스에서도 대배심의 결정에 항의하는 행렬이 이어졌다.

한편, 퍼거슨시 소요 사태로 제이 닉슨 미주리 주지사는 주 방위군 규모를 종전의 3배에 달하는 2,200명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퍼거슨 소요 사태 소식에 누리꾼들은 “퍼거슨 소요 사태, 인종 차별 논란으로 번지네”, “퍼거슨 소요 사태, 무섭다”, “퍼거슨 소요 사태, 큰 상처 없어야 할텐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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