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함 성능시범’, 사진 | 동아일보DB

‘통영함 성능시범’, 사진 | 동아일보DB


'통영함 성능시범'

통영함이 지난 26일 공개 운항에 나서 관심이 뜨겁다.

해군이 어제 부산 앞바다에서 최신형 구조함인 통영함 시험 운항을 실시했다.

성능이 떨어지는 음파탐지기와 수중 무인탐사로봇이 장착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인수를 거부한 지 열 달 만이다.

침몰한 선박을 구조하기 위해선 위치 확인이 필수지만, 음파탐지기가 불량인 통영함은 다른 배의 도움을 받아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중 탐사 로봇 역할도 잠수사가 대신했다고 전해졌따.

해군이 통영함 시험 운항에 나선 것은 기존 구조함인 광양함이 너무 낡아 올해 말에 퇴역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해군 입장에선 핵심 장비가 불량이어도 통영함의 실전 배치를 더 미루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통영함 성능시범 소식에 네티즌들은 "통영함 성능시범, 아휴", "통영함 성능시범, 논란 거셀듯", "통영함 성능시범, 불량이라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군 당국은 부품을 2년 뒤 새로운 제품으로 교체하는 조건으로 통영함 인수를 결정할 예정이지만, 인수가 결정되면 부실한 장비를 작전에 투입하는 최초 사례가 되고 해군은 입장을 번복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