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시즌 KLPGA ‘새 여왕’은 누구?

입력 2014-12-02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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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골프여왕’ 김효주(롯데)와 신인왕 백규정(CJ오쇼핑) 등의 해외 진출로 2015년 KLPGA 투어에선 새로운 별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허윤경(SBI), 이정민(비씨카드), 전인지(하이트·왼쪽부터) 등이 2015시즌 여왕 후보 1순위다. 사진제공|KLPGA

■ KLPGA 새 시즌 12일 ‘티샷’

김효주·백규정 LPGA 진출…변화 예고
허윤경·이정민·전인지 ‘새 여왕’ 1순위
양수진·김자영·양제윤 등 부활도 관심

김효주(19·롯데)의 여왕 등극, 백규정(19·CJ오쇼핑)의 신인왕으로 끝난 2014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12일 새로운 시즌에 돌입한다. 2015시즌에는 올해와 다른 ‘우승지도’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김효주와 백규정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을 확정한 데 이어 2013시즌 상금왕 장하나(22·비씨카드)와 공동 다승왕 김세영(21·미래에셋), 2011∼2012년 상금왕 김하늘(26·비씨카드) 등도 해외 진출을 위한 마지막 관문만을 남겨두고 있다. 2015시즌 KLPGA 투어가 어떻게 달라질까.


● 새 여왕은 누구?

2015년 KLPGA 투어에는 큰 변화가 예상된다. 가장 먼저 스타들의 잇단 해외 진출이다. 김효주와 백규정을 포함해 최소 5명에서 많게는 10명 정도가 미국과 일본으로 떠난다. 특히 올해 12승을 합작한 김효주(5승), 백규정(3승), 장하나, 김세영(이상 2승)의 공백을 누가 메울지가 관심을 끈다. 이들은 해외로 나가더라도 6∼8개의 국내대회 출전을 계획하고 있지만, 일정상 올해만큼의 활약을 기대하기는 무리다.

빈자리를 노리는 새로운 여왕 후보들이 많다. 허윤경(24·SBI), 이정민(22·비씨카드), 전인지(20·하이트) 등이 새 여왕 후보 1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허윤경은 올해 2승(E1채리티오픈·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을 거두며 상금랭킹 2위에 올랐다. 올해 25개 대회에 출전해 15차례 톱10에 진입하는 등 가장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이정민과 전인지도 올해 2승과 3승을 기록하며 확실한 강자로 입지를 굳혔다. 특히 이정민은 예년에 비해 한층 안정된 기량을 보이고 있어 내년 가장 기대되는 선수로 손꼽히고 있다. 이 밖에도 시즌 막판까지 신인왕 경쟁을 펼친 고진영(19·넵스), 김민선(19·CJ오쇼핑)과 올해 2승을 수확한 이민영(22)도 여왕의 자리를 탐내고 있다.


● 양수진, 김자영 등 부활 기대

2015년에는 양수진(23·파리게이츠), 김자영(23·LG), 양제윤(22)의 부활에도 관심이 쏠린다. 양수진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해마다 1승 이상을 올리며 통산 5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 시즌은 우승 없이 끝내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상금랭킹도 2010년을 정점으로 계속 하락하고 있다. 2010년 2위에서 2011년 4위, 2012년 5위, 2013년 8위로 내려앉은 데 이어 올해는 26위까지 떨어졌다. 더 이상 추락할 곳이 없는 양수진은 2015년 화려한 부활을 다짐하며 뜨거운 겨울을 준비하고 있다.

2012년 3승을 기록하며 KLPGA 투어 최고의 인기스타로 떠올랐던 김자영도 2015년 재기를 노리 있다. 김자영은 지난해 상금랭킹 36위까지 추락하며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올해도 상금랭킹은 30위에 그쳤지만, 넵스 마스터피스 3위와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4위 등으로 회복 조짐을 보였다. 2년간 침묵하고 있는 우승의 물꼬를 트는 게 가장 중요하다.

2014년 KLPGA 투어를 뜨겁게 달궜던 ‘10대 돌풍’의 바통은 인천아시안게임 골프 여자개인전 금메달리스트 박결(18)이 이어받을 전망이다. 박결은 11월 21일 끝난 KLPGA 시드 선발전을 1위로 통과하면서 만만치 않은 실력을 뽐냈다. 2015년 가장 유력한 신인왕 후보다.

KLPGA 투어는 12일부터 중국 심천 미션힐스 골프장에서 열리는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총상금 55만달러)을 시작으로 2015시즌에 돌입한다. 2014년 27개보다 2∼3개 더 대회가 늘어날 전망이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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