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대제전 참가고교 우승랭킹은?

입력 2014-12-02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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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고, 전국대회 우승만 30번

부산고 27회·상원고 25회 뒤이어

2014야구대제전(대한야구협회·스포츠동아 공동주최)이 12월 5일부터 13일까지 마산야구장에서 개최된다. 야구대제전은 현역 프로선수 및 은퇴선수가 모교 유니폼을 입고 참가해 모교의 명예와 자존심을 건 한판승부를 펼치는 대회로, 지난해 32년 만에 부활해 화제를 모았다. 올해 역시 전통의 야구 명문 28개교가 참가하는데 그 면면이 곧 한국 고교야구의 역사다.

전국대회에서 가장 우승을 많이 한 야구 명문 중의 명문은 어디일까.

대한야구협회가 집계한 고교야구 전국대회는 황금사자기, 대통령배, 청룡기, 봉황기를 비롯해 화랑대기와 대붕기, 무등기와 미추홀기 그리고 전국체전까지 총 9개다. 각 대회의 초대 챔피언부터 조사한 결과 최다 우승을 차지한 학교는 경북고였다. 경북고는 4대 전국대회 중 청룡기 7회, 대통령배 6회, 황금사자기 4회, 봉황기 3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밖에 지역대회인 화랑대기와 대붕기 우승을 3차례씩 해냈고, 전국체전 우승도 4회에 달한다. 총 30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경북고의 뒤를 이어 전국대회 우승만 20차례 이상 해낸 학교는 부산고(우승횟수 27회), 상원고(구 대구상고·우승횟수 25회), 천안북일고(우승횟수 24회), 경남고(우승횟수 21회)가 있다. 부산고는 4대 전국대회 중 황금사자기를 제외한 3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경험했다. 부산고는 화랑대기에서 12차례나 우승했다. 상원고는 전국대회 우승 합계는 적었지만 4대 대회를 모두 우승한 역사를 자랑한다. 충청지역의 명문고이자 신흥 강자인 북일고는 봉황기에서 5차례 우승해 유독 강했다. 경남고 역시 청룡기 우승 7회, 화랑기 우승 6회에 빛났다.

이어 인천고(우승 18회), 광주일고(우승 17회), 신일고(우승 17회), 덕수고(우승 16회), 동산고(우승 15회), 군산상고(우승 15회)가 뒤를 이었다.

28개 참가고교 중 서울 지역에서 7개 팀이 참가하는 것을 비롯해 부산(4개교)과 대구, 광주에서 3팀 이상이 나선다. 인천, 충남, 경남, 전북에서도 두 팀씩 마산에 온다. 이밖에 경기, 충북, 전남에서도 1개교씩이 나서 ‘야구대제전’이라는 명칭에 어울리는 전국대회가 펼쳐질 예정이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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