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현지시각) 미국 매체들은 “신랑 헥토르 이라클리오티스와 신부 타티야나 샌들러가 뉴욕 맨해튼과 브루클린을 잇는 N노선 지하철을 타고 백년가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매체들에 결혼식을 위해 신랑과 신랑 들러리들이 흰 리본으로 장식된 지하철에 먼저 탑승했고, 몇 정거장 뒤 신부와 신부 들러리가 탑승하며 결혼식이 진행됐다.
이후 지하철이 맨해튼 다리를 넘어갈 때 주례를 맡은 목사가 결혼식을 시작했으며, 특히 예식 마지막에 신랑과 신부가 입맞춤을 하자 지하철 승객들이 박수로 이들을 축복했다.
신랑 이라클리오티는 지하철에서 결혼식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지하철에는 우리의 좋은 추억이든 나쁜 추억이든 많은 추억이 있다”며 “뉴욕에 살면서 많은 시간을 지하철에서 보내는데 지하철을 결혼식장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