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승강 PO 1차전…광주 먼저 웃었다

입력 2014-12-04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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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조용태가 3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경남과의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홈경기에서 선제골을 터트린 뒤 기뻐하고 있다. 광주와 경남은 6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최종 2차전을 치른다. 광주|임민환 기자 minani84@donga.com 트위터 @minani84

조용태·디에고 연속골…3-1 경남 제압
6일 2차전 창원 원정 1골차로 져도 승격

광주FC가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먼저 웃었다.

광주는 3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승강 PO 1차전 홈경기에서 경남FC를 3-1로 제압했다. 광주는 6일 창원축구센터에서 벌어지는 2차전에서 1골차로 패해도 3시즌 만에 K리그 클래식(1부리그)에 복귀할 수 있다. 경남은 팀 창단 후 처음으로 챌린지(2부리그)로 떨어질 위기를 맞았다.

챌린지 준PO와 PO를 거쳐 승강 PO까지 진출한 광주는 이날 공격적으로 나섰다. 광주 남기일 감독대행은 경기 전 “전방에서부터 강하게 밀어붙이는 우리 스타일대로 경기하겠다. 상대가 클래식 팀이지만 의식할 필요 없다. (전력상) 큰 차이도 없다”며 이른바 ‘닥공’을 외쳤다. 이어 “더 이상 챌린지에 남고 싶지 않다. 선수들도 같은 생각”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남 감독대행의 말처럼 광주는 초반부터 경남을 괴롭혔다. 적극 공세를 펼친 광주는 전반 20분 조용태의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올렸다. 전반 32분 경남 스토야노비치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후반 3분 만에 디에고의 골로 다시 앞섰다. 디에고는 경남 수비수들이 돌리던 볼을 가로채 칩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광주는 후반 40분 역습 상황에서 임선영이 크로스한 볼이 경남 스렌텐의 발에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가는 행운까지 누렸다.

광주|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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