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청동기 비구상형 암각화 발견…기우제에 사용된 듯

입력 2014-12-04 14: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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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청동기 암각화 발견'

강화도 화개산성 정상 부근에서 청동기 시대 후기때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암각화가 발견됐다.

울산대학교 반구대암각화유적보존연구소(이하 암각화연구소)는 지난달 22일 인천 강화군 교동면 고구리 화개산성을 조사한 결과, 정상 부근 해발 253m에서 선과 원으로만 구성된 비구상형 암각화를 발견했다고 4일 밝혔다.

이 비구상형 암각화는 가로 180cm, 세로 85cm, 높이 57cm 크기로 변성 화강암에 새겨져 있다.

암각화에는 11개의 지그재그 형 선각과 12개의 바위구멍이 배치되어 있다.

암각화연구소는 "기원 행위의 하나로 긴 시간 갈고 문질러서 완성하는 청동기시대 후기 암각화의 특성을 갖고 있다"면서 "바다가 보이는 정상 부근에 자리 잡은 것과 선의 모양을 감안할 때 기우제에 쓰였을 것이라 추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남지역이 아닌 곳에서 이 같은 형태의 비구성 암각화가 별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누리꾼들은 "강화 청동기 암각화 발견, 신기하다" "강화 청동기 암각화 발견, 기우제를 지낼 때 쓰였나 보다" "강화 청동기 암각화 발견, 비구상형 암각화라는 말 처음 들어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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