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왕년의 고교야구 최고스타 박노준이 33년 만에 경북고와 리턴 매치를 치렀다.
박노준 현 대한야구협회(KBA) 마케팅 이사는 1981년 경북고와의 봉황기 결승전에서 1회말 홈으로 슬라이딩해 들어오다 왼쪽 발목이 꺾이는 부상으로 병원에 실려 갔다. 그 해 상대였던 경북고가 4관왕을 차지하면서 박노준의 아픔은 더했다.
이후 33년이 지나 선린상고는 현재 선린인터넷고로 이름이 변경됐다. 박노준은 7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야구대제전(대한야구협회·스포츠동아 공동주최) 선린인터넷고 경북고 경기에 모교 유니폼을 입고 나섰다.
경기 전 박노준은 “33년 만에 경북고와 리턴 매치를 치른다. 비록 이벤트 경기지만 즐겁고 재미있는 경기가 됐으면 좋겠다. 러닝도 하고 스윙 연습도 하고 몸을 좀 만들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당시 경북고 스타였던 성준 현 SK와이번스 코치와 류중일 현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사정상 참석하지 못했다. 이들과의 맞대결이 무산된 것에 대해 박노준은 “함께 하지 못해 아쉽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한편, 이날 1번 지명타자로 나선 박노준은 내야 플라이로 물러난 뒤 다음 타석에서 kt 위즈 투수 황덕균과 교체됐다.
마산| 글·사진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