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선두 추격 시동

입력 2014-12-09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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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정인교 감독. 스포츠동아DB

KDB생명전 64-57 승리…3R 첫 경기 산뜻한 출발

“우리는 3라운드가 정말 중요합니다!”

신한은행 정인교 감독은 8일 구리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KDB생명과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3라운드 성적에 대한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신한은행은 1라운드에서 4승1패를 기록했다. 선두 우리은행에만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2라운드 들어서는 경기력이 뚝 떨어졌다. 우리은행에는 51-67의 완패를 당했고, 한 수 아래의 전력인 삼성에도 59-63으로 패했다. 신한은행의 2라운드 성적은 3승2패. 나쁜 성적은 아니지만, 하위권 팀들을 상대로도 매 경기 진땀나는 승부를 펼쳤다. 그 사이 우리은행은 개막 11연승을 질주하며 거침없이 달아났다.

정 감독은 “3라운드에서 경기 내용이나 결과가 나아지지 않는다면, 우리은행을 따라잡기 어려워진다. 경기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다. (3라운드) 첫 경기를 꼭 잡고 좋은 분위기 속에서 3라운드 일정을 치르겠다”며 KDB생명전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신한은행 선수들은 정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에이스로 성장한 김단비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3점을 올렸고, 용병 제시카 브릴랜드는 18점·14리바운드의 더블 더블로 골밑을 장악했다. 신한은행은 결국 KDB생명을 64-57로 누르고 3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김단비는 전반에만 15점을 쓸어 담으며 팀이 주도권을 틀어쥐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정 감독은 “다음 상대가 우리은행(13일)이다. 나흘간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우리은행과 멋지게 붙어보겠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신한은행은 8승3패로 2위를 굳게 지킨 반면 5위 KDB생명(2승9패)은 2연승 뒤 다시 3연패에 빠졌다.

구리|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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