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 7330] 종합형스포츠클럽 새 운영모형 제시

입력 2014-12-10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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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생활체육회가 4일 종합형스포츠클럽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 국민생활체육회는 이 자리를 통해 종합형스포츠클럽의 새로운 운영모형을 도출했다. 전북스포츠클럽 어린이 회원들이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는 모습. 사진제공|국민생활체육회

■ 생활체육회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 성과

3월부터 전국 18개클럽 운영실태 성과 조사
도시 규모별 차등지원금 ‘다클럽 모형’ 제시
생활체육회 중심 클럽관리, 통제방안도 마련
우수클럽 인센티브, 부진클럽 특별관리키로

국민생활체육회(회장 서상기)가 4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종합형스포츠클럽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종합형스포츠클럽 운영실태와 성과평가, 스포츠클럽 운영모형과 제도개선 연구, 클럽매니저 양성 및 전문성 강화 방안 등에 관한 연구용역 결과를 보고하는 자리였다. 연구용역을 맡은 ㈜글로벌오픈파트너스에서 최종 결과를 발표했으며, 전북스포츠클럽, 가천스포츠클럽 등 4개 종합형스포츠클럽이 현장 사례를 소개했다. 종합형스포츠클럽 연구용역은 전국 18개 종합형스포츠클럽을 대상으로 3월부터 스포츠클럽 발전위원단과 ㈜글로벌오픈파트너스가 상·하반기에 걸쳐 실시했다.

국민생활체육회는 연구용역을 통해 종합형스포츠클럽의 새로운 운영모형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우선 모형의 변화다. 국민생활체육회는 지난 2년 동안 단일클럽에 3억원을 지원해 왔다. 그러나 이번 연구용역 결과 지역에 따른 생활체육 수요와 공급을 고려해 다클럽 모형을 제시했다. 스포츠클럽을 ‘대도시형’과 ‘중소도시형’으로 나누어 대도시의 경우 3억원, 중소도시의 경우 2억원을 지원하는 형태다.

다음은 거버넌스(공공경영) 체계의 개선이다. 종합형스포츠클럽은 국민생활체육회로부터 매년 3억원씩 3년간 재정 지원을 받는다. 이후에는 자립경영을 하면서 공익적인 기능도 수행해야 한다. 3년 후 자립 시점에 클럽의 공공성을 효율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생활체육회가 클럽을 관리·감독할 수 있는 통제방안을 마련했다.

시·군·구 생활체육회에서 종합형스포츠클럽을 운영할 때에는 시·군·구 생활체육회를 법인화시키며, 대학이나 민간이 운영할 경우 시도생활체육회의 회원단체로 소속시키는 방안이다. 그러나 단체 통합과정에서 다양한 이슈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차후 지속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 평균회비 3만6000원·연 평균수익 약 2억원

2014 종합형스포츠클럽 운영면에서는 클럽의 시설활용도, 목표 회원수 달성, 일자리 창출 기여, 회원만족도 목표치 달성 등에 대한 긍정적인 분석이 나왔다.

위탁시설과 무료시설사용 비율이 전체의 77%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시설확보가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위 5개 클럽(전북·사상·사천·익산·계양)의 경우 지자체의 협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시설을 확보하고 있었다.

전체 클럽의 평균 운영 종목은 7.22개, 프로그램은 29.38개로 최소 운영 종목 수(4종목)를 초과달성했다. 전체 회원의 33%가 청소년 회원인 점도 종합형스포츠클럽의 정책방향과 일치했다.

18개 클럽의 평균 회비는 3만6000원, 클럽 당 연평균 수익은 약 1억9700만원으로 나타났다. 2013년 클럽당 연평균 수익 9600만원 대비 110% 상승했지만 회비구조와 평균 회비의 수준, 다양한 재원 확보 등에 대한 자립 계획 수립이 요구된다.

평가결과 전북스포츠클럽이 전국 18개 종합형스포츠클럽 중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13년 8월 창립한 전북스포츠클럽은 체육회관을 거점으로 다양한 무료시설을 확보해 학교체육과의 연계, 엘리트 선수 배출, 회원의 자원봉사 유도 등 클럽 운영의 선순환 구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303명의 청소년 회원 중 51명의 우수선수를 발굴한 것이 고무적이다.

국민생활체육회는 연구용역을 통해 도출한 제도개선 방안을 2015년 스포츠클럽 공모 때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스포츠클럽 성과평가를 매년 실시해 우수클럽에는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부진한 클럽은 관리단을 꾸려 특별관리를 할 예정이다.

이날 보고회에는 안민석 국회의원과 채재성 교수(동국대), 조미혜 교수(인하대) 등 학계 관계자, 시도생활체육회 임직원, 생활체육지도자, 종합형스포츠클럽 매니저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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