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부문 골든글러브…넥센 ‘황금시대’

입력 2014-12-10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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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7even세븐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영광의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찍었다.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밴 헤켄, 박병호, 강정호, 서건창(이상 넥센), 나성범(NC), 삼성 최형우 대신 수상한 김평호 코치, 손아섭(롯데), 이승엽, 박석민(이상 삼성) 두산 양의지 대신 수상한 김진수 배터리 코치가 함께 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 골든글러브 시상식 ‘넥센 천하’

밴 헤켄·박병호·서건창·강정호 4명 수상
넥센 1루수·유격수 부문은 3년 연속 수상
포수 부문 접전…두산 양의지 15표차 1위

넥센의 영웅들에게 ‘황금시대’가 도래했다.

넥센은 9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투수 부문 앤디 밴 헤켄, 1루수 부문 박병호, 2루수 부문 서건창, 유격수 부문 강정호까지 총 네 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올해 골든글러브 최다 수상 구단이다. 이 가운데 강정호는 총 유효득표수 321표 가운데 305표(95%)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올해의 최다 득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서건창과 박병호, 밴 헤켄도 각각 292표(91%)와 279표(86.9%), 278표(86.6%)로 경쟁자들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 넥센 4개 부문서 압도적 승리…1루수·유격수 3년 연속 수상

넥센은 2009년 외야수 이택근이 창단 첫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탄생한 뒤 2010년 유격수 부문 강정호까지 2년 연속 수상에 성공했다. 다만 2011년에는 단 한 명도 황금장갑을 끼지 못하는 아픔을 겪었다. 넥센의 황금장갑 레이스는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012년 1루수 박병호·2루수 서건창·유격수 강정호, 2013년 투수 손승락·1루수 박병호·유격수 강정호가 각각 황금장갑을 손에 넣어 2년 연속 세 명씩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이어 올해에도 4명의 선수에게 영광이 돌아가면서 최근 3년 동안에만 총 10명의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나오는 기쁨을 맛봤다.

특히 박병호와 강정호는 각각 1루수 부문과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3년 연속 수상했고, 투수 부문에서도 2년 연속 넥센에서 수상자가 나왔다. 또 2012년에 이어 두 번째로 3루수를 제외한 내야 전 부문을 석권해 그야말로 ‘황금빛 내야’의 자부심을 누리게 됐다. 강정호는 골든글러브 4회 수상으로 팀 내 최다 수상 선수의 영광을 이어갔고, 박병호가 3회로 그 뒤를 이었다.


● 삼성도 3개 포지션 석권, 포수 부문 최고 격전지

역대 최초 통합 4년 연속 우승을 일군 삼성은 세 포지션(3루수 박석민·외야수 최형우·지명타자 이승엽)에서 골든글러브를 가져가 넥센 다음으로 많은 수상자를 배출한 구단이 됐다. 두 구단 외에는 NC·두산·롯데가 한 부문씩 수상했고, LG·SK·KIA·한화는 빈손으로 돌아서야 했다. 이승엽은 통산 아홉 번째 황금장갑을 손에 넣으면서 역대 최다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밴 헤켄과 박석민, 외야수 부문 나성범(NC)과 포수 부문 양의지(두산)까지 네 명은 생애 첫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압도적으로 수상자가 결정된 대부분의 포지션과 달리,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부문은 포수였다. 수상자인 두산 양의지가 118표, 차점자인 삼성 이지영이 103표로 고작 15표 차밖에 나지 않았다. NC 김태군도 100표를 얻어 세 명의 후보가 모두 100표 이상을 얻어낼 정도로 격전지였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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