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수조 누수로 긴급보수

입력 2014-12-10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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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YTN 방송화면 캡쳐

‘상어협곡’ 관람터널 끝부분 이음새 일부 균열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의 아쿠아리움이 시설 일부의 균열로 누수 현상이 발생해 긴급 보수공사를 실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롯데 아쿠아리움은 3일 지하 2층 ‘상어협곡’ 수조 관람터널 끝부분에 아크릴 수조와 벽체 사이에 시공한 실리콘 이음새의 균열로 누수 현상이 발생하자 8일까지 실리콘 코킹 작업을 실시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롯데 아쿠아리움은 관람을 통제하거나 누수 사실을 알리지 않고 해당구간만 출입을 막은 뒤 보수를 실시해 논란을 키웠다.

제2롯데월드 건설을 맡은 롯데건설은 이번 누수와 관련해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시공을 맡은 레이놀즈사에 따르면 누수 현상은 아크릴과 벽체 사이의 실리콘 이음새 부분에 폭 1mm 안팎의 틈이 생겨 발생했으며, 현재 보수가 완료된 상황이다”면서 “아쿠아리움 개관 초기에 종종 나타는 현상으로 구조안전상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10월16일 개장한 롯데 아쿠아리움은 제2롯데월드 엔터테인먼트동의 지하 1층과 2층에 있다. 연면적 1만1240m²으로 축구장 1.5배 크기로 국내 도심 아쿠아리움 중에 가장 넓다. 수족관 수량이 5200톤에 달하고 국내외 650종 5만5000여 마리의 생물을 전시하고 있다.

롯데 아쿠아리움은 건설 당시 안전성을 두고 논란이 적지 않았다. 특히 아쿠아리움 지하에 15만4000볼트의 석촌 변전소가 있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10월 한국전력에 대한 국정감사 때 아쿠아리움 누수시 변전소가 안전할지를 두고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kobau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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