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라면, 1963년 출시… 가격은 얼마?

입력 2014-12-12 14: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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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의 라면'

우리나라 최초의 라면이 지난 1963년 삼양식품에서 출시한 ‘삼양라면’으로 밝혀졌다.

당시 1봉지 가격은 10원이어서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을 두 번 놀라게 한다.

삼양식품의 전신인 삼양식품공업주식회사의 창업주 전중윤 명예회장은 식량난을 해소하기 위해 일본 묘조식품의 기술을 전수받아 우리나라 최초의 라면을 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삼양라면은 라면 시장을 선점하면서 ‘국민 라면’으로 자리 잡았다. 라면이 식사대용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점차 경쟁업체들이 생겨나 라면시장에 뛰어들었다.

롯데공업은 1965년 롯데라면을 출시한 데 이어 1975년에 이르러서는 농심라면을 선보였다.

당시 코미디언 구봉서와 곽규석이 등장해 “형님 먼저 드시오”, “아우 먼저 들게나”하며 서로 라면을 양보하다가 막판에 본심을 드러내 보이는 텔레비전(TV) 광고(CF)의 인기에 힘입어 농심라면은 대히트를 쳤다. 이를 계기로 롯데공업은 사명을 아예 농심으로 교체했다.

1970년대가 라면의 도약기였다면 1980년대는 한국 라면산업의 최전성기이자 격변기였다.

‘한국야쿠르트, 빙그레, 오뚜기’ 등이 라면 사업을 시작했고 ‘공업용 우지(쇠고기 기름)’ 파동으로 한바탕 시끄러웠다. 이후 삼양식품은 무죄 선고를 받았지만 큰 피해를 봤다.

1990년에는 컵라면 전성시대가 활짝 열리면서 해외수출이 본격화됐고 2000년대 들어서는 한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간식이자 기호식품으로 여전히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해외 수출도 본격화돼 특히 최근에는 중국인들의 한국라면 선호도가 폭발적인 걸로 전해졌다.

누리꾼들은 이 같은 소식에 "우리나라 최초의 라면, 라면 좋지" "우리나라 최초의 라면, 밥말아 먹고싶다" "우리나라 최초의 라면, 우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국갤럽’이 2013년 11월 라면에 대한 국민의 연령별 인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여전히 대한민국 사람들은 라면이 ‘몸에 좋지 않은 음식’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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