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기, 입대 전 여진구와 함께한 화보… 다른 듯 닮은 두 남자

입력 2014-12-18 11: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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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기, 입대 전 여진구와 함께한 화보… 다른 듯 닮은 두 남자

패션지 엘르 1월호는 영화 ‘내 심장을 쏴라’의 두 주연배우 이민기와 여진구의 화보와 인터뷰를 18일 공개했다.

정신병원에서 조우한 스물다섯 청춘의 혈기왕성한 탈출극을 그린 ‘내 심장을 쏴라’의 승민과 수명 역을 맡은 두 배우는 여느 동갑내기 못지 않은 호흡을 자랑해 열두 살이란 나이 차가 무색하게 했다. 이민기와 여진구는 두 대비적인 캐릭터로서, 서로의 성장판 역할을 하고 다른 성향을 지닌 두 사람이 만나서 하나의 중심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연기했다.

2014년 한 해동안 ‘몬스터’와 ‘황제를 위하여’로 연이어 극악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이전까지와는 상반된 모습을 보여준 이민기는 20대의 마무리를 ‘내 심장을 쏴라’의 승민 캐릭터와 함께할 수 있어 고맙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배우라는 일에서 벗어나면 내 삶이 작아지는 느낌이다. ‘내 심장을 쏴라’에서 ‘내 시간 속에 온전히 나일 수 있는 것. 그게 나한테 삶이고 사는 거다. 난 죽고 싶지 않다’라는 대사가 특히 와 닿는다”며 승민을 연기하며 배우로서 흔들리는 부분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독서와 음악, 여행을 즐긴다는 이민기는 자신의 내면을 훈련하고 채우는 노력을 하는 모습을 보여 역시 깊이 있는 연기에는 끊임없는 노력이 뒷받침 된 배우임을 증명했다.

이어 나이에 비해 깊이 있는 연기력을 선보이는 배우 여진구는 아직 20대에 미치지 못한 청소년이라는 점이 놀랍다. 의외로 밝고 장난끼가 많다는 여진구는 정신적인 트라우마로 자신을 꽁꽁 숨기기에 급급한 스물 다섯 살 수명을 연기하며,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되도록이면 많은 이야길 들어보고 판단한다. 내 생각과 다른 생각들을 더해서 내 역할에 어울리는 모습을 찾아갈 수 있다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내 감정을 어필할 수 있고 진심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자신이 맡은 캐릭터나 작품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배우임을 보여줬다.

연애를 하고 싶고 남자배우와 함께 있다 보면 여자배우도 그리워 진다며 웃는 평범한 이민기와 친구들과 함께하는 운동을 즐기고 하이틴 멜로를 찍어보고 싶다는 여진구는, 지극히 평범한 우리나라의 남자들이다. 다만 좋은 배우가 되기 위해 매진하는 본인의 노력과 시간이 배신하지 않을 거란 믿음에 있어서는 그 누구보다 특별하고 깊이 있는 배우임이 틀림없다.

믿고 보는 두 명품배우 이민기와 여진구의 화보와 인터뷰는 엘르 1월호 및 엘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엘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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