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핑크·여자친구…가요계 ‘청순시대’의 도래?

입력 2014-12-20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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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에이핑크. 사진제공|에이큐브

가요계에 ‘청순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섹시 걸그룹’의 범람 속에 유일한 ‘청순’ 콘셉트로 활동하던 걸그룹 에이핑크가 2014년 A급으로 성장한 가운데 청순여고생 콘셉트의 신인 걸그룹 러블리즈가 11월 데뷔해 주목받았다. 내년 초에는 러블리즈와 비슷한 성격의 걸그룹 여자친구가 데뷔할 예정이어서 하나의 트렌드를 이룰 전망이다.

2011년 데뷔한 에이핑크는 활동 4년차가 되면서 막내 멤버 오하영이 올해 수능시험을 보는 등 ‘숙녀’로 성장했지만, 데뷔 후부터 줄곧 청순 콘셉트로 승부해 주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에이핑크를 잇는 청순 콘셉트의 러블리즈는 의상부터 교복을 차려입었다. 데뷔곡 ‘캔디 젤리 러브’는 윤상이 프로듀싱을 맡아, 사랑스럽고 달콤한 분위기의 곡으로 완성시켰다.

걸그룹 러블리즈. 동아닷컴DB


내년 초 데뷔하는 여자친구는 데뷔전부터 엄청난 주목을 받는 기대주다. 9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곧 데뷔하는 신인 걸그룹 여자친구’라는 제목으로 멤버들의 사진과 짧은 영상이 게재됐고, 순식간에 20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얻었다. 긴 생머리에 청순한 외모로 ‘청순 소녀’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준 이들은 내년 초 출격을 준비중이다. 멤버들이 10대 후반이 주축이 됐고, 나이에 맞는 순수함을 내세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섹시 콘셉트로 새롭게 주목받은 걸스데이, AOA, 레인보우 등이 내년에도 변함없는 활약이 예상되고, 에이핑크와 러블리즈에 이어 여자친구가 데뷔를 준비하면서 내년 걸그룹 시장에는 섹시와 청순이 공존하는 다양한 콘텐츠가 쏟아질 전망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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