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속인 된 ‘명품 악역’ 정호근 "취객 발길질에 볼일보다 허리 꺾인 적도…"

입력 2014-12-22 10: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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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인이 된 악역 전문 배우 정호근

'무속인 된 정호근 과거 발언'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의 길을 걷게 된 '악연 전문 배우' 정호근의 과거 발언이 새삼 화제다.

정호근은 지난해 10월 KBS2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악연 때문에 겪는 고충을 토로했다.

당시 정호근은 "악역 때문에 곤란한 경험을 겪은 적이 있냐"는 MC들의 질문에 "한 번은 허리가 꺾인 적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정호근은 "회식을 하다가 화장실에 가서 볼 일을 보는데 갑자기 뒤에서 누가 나를 쳐서 허리가 꺾였다. 알고 보니 취객이 그런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호근은 "그 취객이 나를 발길로 찬 후에 '좋은 역 좀 맡아라'라며 욕을 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정호근은 22일 공개된 스타일러 주부생활 2015년 1월호 인터뷰를 통해 “지난 9월 한 달여 동안 무병을 심하게 앓은 뒤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이 됐다”고 밝혔다.

정호근은 “할머니가 무속인이었는데 그 영향인지 어려서부터 정신세계에 대해 관심이 많아 관련 서적을 많이 읽었다”면서 “힘들 때면 마음 수련을 해와 이를 거부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

향후 정호근은 배우와 무속인의 삶을 함께 살아갈 계획이다.

정호근은 “배우로서 혹 불이익이 생길 수 있지만 개의치 않는다”며 “난 떳떳하고 솔직한 사람이다. 무당은 사람들의 가십거리가 될 수도 있지만 내 변화를 굳이 감출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호근은 “정릉 자택에 신당을 차렸고 내년 1월 1일부터는 무속인으로서 사람들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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