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퍼슨 테크니컬 파울에 LG 와르르…SK 2연승

입력 2014-12-23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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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퍼슨. 스포츠동아DB

SK, 1위 모비스 한경기차 추격

KBL은 ‘2014∼2015 KCC 프로농구’부터 국제농구연맹(FIBA)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이전 시즌과 비교하면 여러모로 바뀌었다. 그 중 선수들이 가장 조심할 부분은 선수 테크니컬파울이다. 과거에는 선수가 테크니컬파울을 지적받으면 개인파울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FIBA 룰로는 개인파울에 포함된다.

LG는 22일 창원체육관에서 벌어진 SK와의 홈경기에서 선수 테크니컬파울 때문에 경기 흐름을 완전히 잃었다. LG는 1쿼터 데이본 제퍼슨이 오랜만에 내·외곽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덕에 20-14로 앞섰다. 제퍼슨 혼자 12점을 책임졌다. SK의 맹추격이 펼쳐진 2쿼터 종료 5분여 전. 제퍼슨은 리바운드를 하다 개인파울을 지적받았다. 이날 경기 2번째 파울. 제퍼슨은 억울한 듯 파울을 지적한 심판에게 볼을 강하게 넘겨줬다. 심판은 곧장 테크니컬파울을 불었다. 3번째 개인파울까지 범하게 된 제퍼슨을 벤치로 물러났다.

주포 문태종의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던 LG는 제퍼슨마저 기용할 수 없게 되자 2쿼터 후반 급격히 무너졌다. 2-3 지역방어를 앞세운 수비도 효과적이지 못했지만, 득점해줄 선수가 없어 공격을 제대로 풀어가지 못했다. 실책도 많았다. 2쿼터 4개, 3쿼터 7개를 범했다. LG는 3쿼터 후반 제퍼슨을 다시 기용했지만, 이미 점수차는 많이 벌어져 있었다. 8위 LG(11승18패)는 73-87로 져 공동 6위 kt, KGC(이상 12승16패)와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2위 SK(21승7패)는 2연승으로 1위 모비스(22승6패)를 한 경기차로 압박했다.

창원|최용석 기자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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