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미 역전 3점포…KB스타즈, 신한銀 상대 첫 승

KB 서동철 감독. 스포츠동아DB

“신한은행을 꼭 한 번 잡고 싶습니다.”

KB스타즈 서동철(46) 감독은 22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승리에 대한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KB스타즈는 신한은행과 2번 싸워 모두 졌다.

KB스타즈가 시즌 초반 신한은행과 함께 2위권을 형성하다가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한 것도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기 때문이다. 서 감독은 “경기에 대한 준비도 많이 했지만, 무엇보다 정신력을 강조했다. 이기고자 하는 선수들의 마음가짐도 단단하다. 꼭 이기고 싶은 경기다”고 말했다.

3쿼터 중반 46-54로 점수차가 벌어졌을 때만 해도 KB스타즈의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선수들은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KB스타즈는 쉐키나 스트릭렌-홍아란-강아정 등이 번갈아 점수를 쌓았고, 경기 막판 김보미의 3점슛으로 71-70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역전에 성공한 KB스타즈는 스트릭렌이 굳히기 득점에 성공해 74-70으로 이겨 올 시즌 신한은행전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스트릭렌은 후반에만 21점을 몰아넣는 등 27점을 올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인천｜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