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윤정환호 본격 담금질

입력 2014-12-31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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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환 신임 감독. 스포츠동아DB

4일 선수단 소집…11일 태국 전훈 예정

윤정환(41·사진)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울산 현대가 2015년 1월 4일 본격 출발한다.

울산은 4일 클럽하우스에서 선수단 전체를 소집한다. 5일부터 일주일간 훈련을 진행한 뒤 11일 태국 치앙마이로 1차 전지훈련을 떠난다. 울산은 약 2주간 태국에 머문 뒤 곧바로 일본 미야자키로 장소를 옮겨 2차 캠프를 차릴 예정이다. 2월 중순 홍콩에서 열리는 구정컵에 참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구정컵은 음력 설 기간에 4개 프로 팀이 홍콩에 모여 각각 2경기를 치르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일본 J리그에서 사간도스를 1부 리그 정상권으로 올려놓은 윤 감독이 울산에 어떤 색깔을 입힐지 많은 축구팬들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윤 감독은 기술에 힘을 가미한 축구로 올 시즌 사간 도스를 1부 리그 1위까지 올려놓았다. 여러 가지 이유로 중도 사임했지만 윤 감독은 울산행을 결정하기 직전까지도 J리그 몇몇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울산은 수비위주의 ‘철퇴축구’로 2012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2013년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공격축구로 변신한 2014년에는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6위로 시즌을 마쳤다. 울산은 내년 시즌 재도약한다는 야심 찬 계획을 세우고 윤 감독을 영입했다.

울산 관계자는 “선수단 구성 등 시즌 준비를 위해 윤 감독님과 많은 대화를 나눴는데 원하시는 바가 뚜렷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선수들 뿐 아니라 구단 내부에서도 많이 기대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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