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리믹스 콘테스트 아마추어 뮤지션 탁 우승…정식음원 발매

입력 2014-12-31 11: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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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사진|서태지 컴퍼니

가수 서태지가 개최한 ‘크리스말로윈(Christmalo.win) 리믹스 콘테스트’에서 아마추어 뮤지션 탁(TAK, 본명 한원탁)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서태지는 30일 개최된 '2014-2015 서태지밴드 전국투어 콰이어트 나이트(Quiet Night)’ 서울 공연에서 ‘크리스말로윈 리믹스 콘테스트’의 우승자로 탁(TAK)의 작품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탁은 원곡 ‘크리스말로윈’이 가지고 있는 복잡한 사운드 디자인을 미니멀한 배치로 변화를 꾀했고 지루할 틈 없이 이어지는 짜임새 있는 구성과 서태지의 보컬 소스를 조각 내 만든 솔로 파트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날 탁은 영상을 통해 서태지, 서태지밴드의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수상 소감을 밝히며 “시상 현장에 자리하지 못해 아쉽다. 나중에 좋은 뮤지션으로 성장해 찾아 뵈었으면 좋겠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탁의 리믹스 음원은 오는 2015년 1월 9일 서태지 컴퍼니를 통해 정식 발매될 예정이다.

현재 경기지방경찰청에서 의경으로 복무 중인 탁은 군 휴가 중 ‘크리스말로윈 리믹스 콘테스트’에 참여했으며, 짧은 시간만에 완성도 높은 리믹스 음원을 만들어 내 최종 우승의 기쁨까지 거머쥐었다.

이번 우승으로 서태지컴퍼니를 통한 음원 정식 발매 기회를 획득한 탁은 발생하는 편곡 저작권 등 본인 수익 일체를 연말연시를 맞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탁은 “우승만으로도 매우 큰 영광이다. 미약하나마 좋은 일에 쓰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탁은 SNS를 중심으로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탁은 유튜브에 게재된 ‘K-POP 3분 안에 15곡 듣기’ 영상으로 인기를 얻었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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