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이 강해야 내 몸이 건강하다] 입안이 자주 헌다면 자가면역질환 ‘베체트병’ 의심

입력 2015-01-06 06:4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 이지스한의원 나세종 원장

누구나 한 번쯤 입 안이 허는 경험을 해봤을 것이다. 입 안에 구진이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크게 과로와 피로를 꼽을 수 있다. 우리 주위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베체트병인지도 모르고 무심코 지나가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이다. 베체트병은 의도치 않게 악화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특히 더 조심해야 한다.

자가면역질환인 베체트병은 구강 궤양, 음부 궤양, 안구 증상 외에도 피부, 혈관, 위장관, 중추신경계, 심장 및 폐 등 여러 장기를 침범할 수 있는 만성염증성 질환이다. 각 증상의 기본적인 특징은 혈관에 염증이 생기는 혈관염이다.

베체트병은 20대와 30대에 처음 시작되는 경향이 있으며 발병 후 시간이 지나면서 질병의 활성도가 점차 떨어지게 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발병 연령이 늦고 여자에게 보다 많이 발병하며 질병의 중증도가 비교적 덜한 경향이 있다.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오래 전부터 유전적인 소인이 있는 환자에게 환경적인 요인이 더해지면서 면역반응이 활성화되고, 그 결과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난다고 전문가들은 생각하고 있다.

증상 초기인 경우 가벼운 통증과 함께 입안의 구진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게 된다. 이런 경우에는 음식을 제대로 씹어 삼키지 못하는 상황까지 벌어지게 된다. 입안이 헐거나 구진증상이 일시적이지 않고 만성적으로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에 가서 증상이 악화되기 전에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 면역질환을 높이기 위한 치료법, AIR프로그램


자가 면역질환은 여러 가지 원인들로 인하여 우리 몸 안의 면역세포들이 정상 기능을 상실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AIR프로그램은 환자의 체질 기반에 맞춘 면역탕약과 기혈순환을 도와주고 장 기능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화수음양단, 면역봉독약침과 체질을 개선할 수 있는 체질침과 왕뜸치료 등 복합적인 한의학 치료로 손상된 면역체계를 되살릴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베체트병은 입안이 허는 등 면역력이 떨어지면 생기는 병으로 항상 몸의 면역력을 높이도록 주의를 해야 한다. 단순히 그 질환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악화되어 더욱 큰 병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금의 초기 증상이라도 보인다면 증상을 악화시키지 말고 적절한 치료방법을 통해 극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지스한의원 나세종 원장|서울대학교 입학·동국대학교 한의학과 졸업·대한한방류마티스학회 정회원·한방자가면역질환연구회 정회원·대한중경의학회 정회원

[스포츠동아]




뉴스스탠드